
대구예술발전소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ESADMM(프랑스 마르세유 보자르) 졸업
[개인전]
2022 환상특급 시즌 4 : 블루, 볼케이노, 썸머(OCI미술관, 서울)
Blow-up(플레이스 막1, 서울)
2021 카세와놉시 프로젝트 : Inverted Chaos(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카세와놉시 프로젝트 : 생생한 정보들(온라인, Youtube)
[단체전]
2022 미술은 주술과 같은 것(갤러리 샘, 서울)
2021 New world, new word(ACC아시아창작스튜디오, 광주)
2020 Here we are(수창청춘맨숀, 대구)
2019 삼각형의 구도(스페이스 빔, 인천)
[레지던시]
2021-202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작가, 청주
2020-2021 ACC 아시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광주
2018 연석산미술관 1기 입주작가, 완주
2018 염포예술창작소 5기 입주작가, 울산
본인은 항상 이야기에 매몰되어 있다. 장소에 놓인 사물, 시간, 관계된 인물, 집단 지성과 분위기등. 상상한다. 뉴스 기사로 접하는 다양한 나라의 이슈들. 그들의 인과관계, 갈등, 사건에 관심이 있다. 이전의 이야기, 이후의
이야기, 꼬여버린 서사의 매듭. 아무래도 미술을 전공하기 전, 대학시절 영화를 전공할 때 리서치하던 습관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살다 보니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는 것들을 경험한다. 세상은 영화 속 이야기처럼 선형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없다. 영화는 주제를 갖고 주어진 시간 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신중한 편집을 거쳐 완벽한 결과물로 존재한다. 그리고 나머지 영화 밖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는 비정형의 것으로 상상의 영역에 놓이게 된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화면에 접속만 하면 가보고 싶은 장소를 갈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의 사생활을 볼 수 있으며 서로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단지 편집된 이미지와 텍스트로 자신을 드러낸다. 맨살에 옷을 입듯, 화면 속 개인은 디지털 코드로 된 얇은 껍질을 입고 있어 그곳에서의 새로운 사회적 퍼스널리티를 구성한다.
오해하기 쉽다.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쉽게 판단하고 소비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서로의 입장이라는 게 있지 않나. 특정 문화권의 것을 가져와 누리다 보면 미처 그들이 깊이 뿌리내린 가치관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문화적전유(Cultural appropriation, 문화 유용)은 부족한 정보량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자문화의 주체가 100퍼센트 올바른 정답지를 가지고 타자의 오용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가 대한 질문에는 확신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본인은 한국 사람이면서 한국의 것, 한국의 역사를 외국인보다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화와 역사의 올바른 교육이 중요한데, 이것 또한 합리적인 편집점을 기준으로 곁가지를 삭제해야 하므로 시대별로 재해석의 가능성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