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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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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안내

  • 대구예술발전소 15기 입주작가 프리뷰전(다파티스트(DAFARTIST) 프리뷰전)
  • 기간 2025.02.28 ~ 2025.04.06
  • 장소 4,5층 레지던시 복도
  • 시간 10:00-18:00
  • 문의

대구예술발전소 15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다파티스트(DAFARTIST) 프리뷰전)



전시일정 : 2025. 2. 28.(금) ~ 4. 6.(일)

전시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4,5층 복도


참여작가 : 구지은, 권효정, 김상덕, 김제원, 모유진, 손진희(studio1750), 손혜경, 신건우, 신도성, 원선금, 원예찬, 전영현




[층별 전시 작가] 


4층 복도 : 구지은(회화), 김상덕(회화), 김제원(영상), 손혜경(설치), 신건우(회화), 원선금(설치) 

5층 복도 : 권효정(설치), 모유진(회화), 손진희(설치), 신도성(회화), 원예찬(설치), 전영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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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멘브레인숲_390x90cm, 혼합매체, 2024


대청호의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넘어 환경 순환적 가치가 정착된 근 미래의 가상호수를 상상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미래의 환경 순환 모델을 제시한다. 

<멘브레인 숲>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생존전략으로 순환공존 필터체계로 이루어진 인공섬이다. 

도시 곳곳에 배관 형태로 존재하는 멘브레인 필터와 인공호수에서 서식하는 담수 식물, 보호종의 이미지들을 파편화하고 꼴라주하여 다양한 종이 혼합된 필터(filter)로 연결된 파노라마 장면으로 표현되었다. 

이를 통해 생명성을 기반으로 한 공존의 방식을 강조하고 에너지 자립 마을로 확장해나가는 미래 생태계를 상상한다.  



김상덕

끼얏호우 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 97x130.3cm,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스틱, 2024


나는 하나의 화면 속에서 모순된 감정들이 공존할 때 느껴지는 혼란과 불안에 주목한다. 

특히, 기괴하거나 불쾌하고 공포스러운 요소들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나 배경에 존재할 때 발생하는 기묘함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 

나는 이러한 요소들을 한 화면 속에 조합하여 ‘실재하지 않는 잘 만들어진 짝퉁 세계’ 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자극적인 즐거움을 충족하고자 한다.



김제원

섬 안의 섬, 00:20:00, 싱글 채널 비디오, 2024


《섬 안의 섬》은 2024년 제주 세화리 갯것할망당에서 진행한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 영상이다. 

작가는 10개월간 제주도에 거주하며, 제주인들이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현무암을 쌓아올려 만든 신당과 제주 굿에서 신이 임시로 좌정하는 공간을 만드는 종이 무구 ‘기메’를 리서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소박하지만 그 어떤 건축물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담고 있는 제주의 신당은 신을 위한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인간을 위한 건축물이다. 

작가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신당 중 밀물에 바닷물이 차오르면 길이 점점 사라지고 썰물에 빠지면 한시적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세화리 갯것할망당을 프로젝트 장소로 정했다. 

그리고 제주에서 답사한 신당들과 굿의 풍경을 용해성 종이 위에 드로잉으로 기록하고, 과거 제주도민들에게 생명의 젖줄이었던 용천수를 사용하여 드로잉을 녹이고 다시 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기메를 제작했다. 

기메가 설치된 갯것할망당은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의 경계가 사라진 공간이 되었다. 

제주의 거센 바닷바람에 찢어질 듯 흔들리는 기메는 마치 역사 속의 제주인들처럼, 그 바람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며 그곳에 서 있다.



손혜경

부정적 모순 II, 80×81×60cm, 테이블 다리, 철, 분체도장, 아크릴, 2023


조립식으로 판매되는 테이블 다리라는 하나의 상품 오브제가 그와 똑같은 두께와 색깔을 가진 철 파이프로 확장해 나가면서 구조를 이룬다. 

여기서 투명 아크릴 조각은 원래의 상품이 다른 물질로 나아가는 시작점으로 상정된 것이다. 

이처럼 분리가 시작된 선재의 운동은 상품 오브제의 기능과 형태를 참조로 하여 무한한 확장과 증식으로 기존의 상품을 품어 버린다. 

무엇이 상품이고 아닌지 알 수 없게 된 상태에서 모순의 운동은 구조물에 안착한다.  

자본주의 생산 양식 속에 첨예한 대립과 모순이 있는데 이 모순을 사유하는 방법론을 사유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모순이 모순적이라는 이유로 외면하는 태도는 실재하는 모순이 없는 듯한 외피를 남김으로써 비로소 모순을 파악하고 그것의 극복을 상상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신건우

그림자 도시-국가 유공자의 집3, 91x116cm,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2024


“내가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만들어 놓고 싶다.”라는 2018년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난다. 

적당한 거리에서 산책하듯이 나는 여행과 산책에서의 관찰 경험을 통해 ‘풍경 들여오기’를 시도하는 작가로서 

지난 10년간 활동해오며, 서울, 대구, 토론토, 노르망디, 도쿄 등의 장소에서 미묘한 조합을 착안하며 점차 상상의 

세계로 범주를 확장해왔다. 


‘체험적 풍경’ 개념이 관람자 입장에서 어떻게 공감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며 비로소 나의 세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페인팅, 라이브 드로잉, 설치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업들은 지난 10년간 세계관을 확장해가는 예술적 실천이자 결과물이다. 



원선금

happen_5, 45.5x45.5cm, 껌상자, 오르골, 센서, 모터, 피지컬 컴퓨팅, 2023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순환적 관계를 인식하고, 기술을 활용해 소비사회 이면을 역설한다. 

작품의 재료인 껌상자는 개인의 취향과 향수를 자극하며, 장치(모터, 오르골)를 이용해 키치하고 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재미있는 오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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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정

point of view_Layer/p24-15~45(바라보는방법), 233x94x23cm, 믹스미디어, 2024


예술은 개인의 독특한 관점에서 시작하여 대상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런 창작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삶의 진실을 발견하곤 한다.

이번 작품은 보리수나무(경상도 사투리로 '뽈똥나무')에 주목했다. 

나는 나무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양새와 흩날리는 향기를 그림과 조각으로 표현하고, 이를 모아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했다. 

이 과정에서 변화와 정지, 과거와 현재, 부분과 전체 사이의 공존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모유진

생경한 어느 날1, 197x91cm, 한지에 채색, 덧붙임, 2023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곳을 바라본다.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버스를 타고가는 등 마을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작은 셍경함을 발견하면서 그 이유들을 찾아가보기 시작한다. 관리하던 농부님의 부재, 마을의 정비 사업 등으로 미묘한 변화는 발걸음을 뜸하게 하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곳에 남아있던 익숙한 풍경과 관계에서 변화하는 과정의 모습을 기록한다. 



손진희

데이지, 180x180x160(h)cm, 천과 송풍기를 이용한 공기조형물, 2023


새로운 생명체, 낯선 식물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표현하는 손진희(STUDIO 1750)은 환경, 유전, 변종 등의 영향으로 미래, 과거 또는 알 수 없는 평행의 시공간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식물을 표현한다. 

부분적으로 극대화하거나 재편집하여 변이한 모습의 식물들은 관객들을 상상의 정원으로 초대한다.



신도성

현재의 존재, 214x519cm, 캔버스에 유화, 2024


“현실이라고 부르는 환상의 에피소드.”

 현대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불안과 압박, 그럼에도 자아를 찾으려는 욕구는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내면의 공허와 불안은 깊어진다. 

현실과 환상, 꿈과 일상이 교차하는 장면들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심리적 긴장감을 

포착하고 그 안에 숨겨진 불안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그것들을 탐구하고 회화작업으로 표현하면서 연구하고자 한다. 



원예찬

멸종한 생명체를 대하는 자세: Speech, 13X13X27(cm), 표본병, 비전해질 용액, 스피커 유닛, 마이크로 컨트롤러, 커스텀 소프트웨어, 커스텀 하드웨어, 사운드를 이용한 다중매체, 2022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진리인 인본주의는 인간 사회에 자리 잡은 지  불과 몇 백 년 밖에 되지 않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에 노예 제도가 있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왕이 나라를 통치하는 군주제도 그리고 태어난 대로 신분이 갈리는 불공평한 신분제도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그 당시에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진리였다. 즉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결국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의 존속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영현

도플갱어, 00:05:57, 3D 애니메이션, 2023


신체의 분리와 복제를 통해 인간의 불완전성, 정체성의 혼란, 주체의 분열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