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예술발전소

전문환 작가는 흙과 먹, 그리고 불을 이용해 작업합니다.
작품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흙을 쌓고, 먹을 뿌리고, 가마의 불을 거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의 흔적을 남깁니다.
작가는 빗물이 번지는 모습이나 레이싱카가 지나간 자국처럼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흐름에 주목합니다.
대표작 「신조선산수」 역시 비 오는 날 먹과 흙물을 흩뿌려 생겨난 번짐과 흔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계획된 과정과 예상할 수 없는 변화가 함께 만들어낸 흔적들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문환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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